병원갔다 오는 길에 금정천을 들렀다. 오늘도 새만 찍을 모양이다. 온천천에 이어 노포동에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머물렀으니 봄풀이 없으면 녀석들이라도 찍어야겠다. 두구동쪽에서 거슬러 내려왔지만 멀리 홍법사의 대불만 보일
뿐 앙상하게 마른 겨울나무가지가 고작이다. 금정공원 앞의 개울을 건느니 저멀리 백로 한마리가 손짓을 한다.
아직도 용케도 보금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금정천 중간쯤에는 울산가는 고가빔을 한창 건설중인데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날씨는 오후 4시경인데 흐리게 찌푸러 있다. 감도를 ISO400까지 올려도 겨우 셔속이 1/200초밖에 나오지 않는다.
1/500초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회색빛 이미지가 싫어 노출을 오버(+)맞추었다 그림자가 진 수면 때문에 재빨리
언더(-)로 마추길 반복하며 손이 고생이다. 흐린 날에는 수면과 하늘이 노출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녀석들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겨우 몇장을 찍었을 뿐이다.
2016년 2월19일 D72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플라이 하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로의 난무(亂舞) (0) | 2016.07.30 |
---|---|
철없는 새끼백로 (0) | 2016.04.18 |
온천천의 새들_D7200 (0) | 2016.02.16 |
부전시장비둘기 (0) | 2015.11.22 |
금정천의 저녁백로 (0) | 201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