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에 이어 임시공휴일이고 4일간의 황금연휴다. 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붐빌텐데 비가 온다. 우중에 혹시
사고라도 .... "좋은 일엔 항상 마가 끼인다" 속담이 있다. 때로 좋은 소식은 나쁜 소식과 함께 오기도 한다. 세상 일이란 게
모두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로 정말 예측하기 힘든다.
비가 와서 사진찍으러 못나가니 집에서 화단에 내리는 빗방울을 실감나게 찍을 수 없을까? 궁리를 해본다. 궁리랄 것도
없이 일단은 찍고봐야 한다. 광고에서처럼 아무 것도 하지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테니까... 덤북덤북 내리는 빗속
에서도 유달리 생생하고 파란 둥글레 잎위에 빗방울이 그득하게 맺혔다. 떨어질세라 서둘러 카메라를 들여댄다.
꽃잎위에 맺힌 물방울을 찍을 때는 주위를 둘러보아 빛의 반사에 의해 물방울이 영롱하게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
찍는게 좋다. 물방울이 잎의 바탕에 묻혀버리면 물방울의 질감이 돋보이지 않게 된다. 잘 찍힌 물방울은 주위와 분리되어
구슬처럼 빛나게 될 것이다. 만약 마크로렌즈를 사용하여 하나의 물방울을 클로즈업하여 조리개를 조여준다면 광각렌즈의
역활을 하는 물방울 속의 신비로운 세계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5월 6일 D7200 & 니코르 AF-S DX 16-85mm F3.5-5.6G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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