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 벚꽃

부산 사직동에서 만덕터널을 지나는 구 터널이 만덕 제1터널이다.
이 만덕 제1터널 진입 전 양쪽에 가로수 전부 벚꽃으로 장식 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은 앞에 터널이 있는 관계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꽃이 좋아도 그냥 차안에서 바라보고 지나쳐야만 한다.

그러나 이 터널만 지나면 우회전하여 산길로 통한다. 이 만덕 산길에 벚꽃이 드문드문 있다.
별로 좋은 꽃은 아니나 입구 부근의 삼거리에 있는 딱 한그루의 고목 벚꽃나무는 그래도 볼 만하다.

가지가 축 늘어져 제1터널을 지나는 도로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꽃잎도
풍성하여 지나는 이들 모두 발길을 멈춘다.

사실은 병품암 석불사를 가려고 만덕을 올랐는데 코앞까지 가서 포기하고 말았다.
오르는 길이 너무 가팔라서 우리 할미와 함께 오르기엔 무리였다.

일제 강점기에 목제대신 석제와 시멘트로 사용하여 지였다고 하는데 보니 그럴만도 하다.
석제와 파이프 난간이 멀리서 어슴푸레 보이기도 하나 포기하고 말았다.

아랫쪽에 주차장이 있으나 주차장부터 길이 가파르다.
승용차는 위험하고 SUV는 간신이 올라가며 절아래 공간에서 U턴도 할 수 있다.

아래쪽과 윗쪽의 모텔 주변에서 찍은 벚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2017년 4월 3일 D7200 & 시그마 18-300mm DC MACRO OS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