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를 기다리며~

그러니까 요즘이 우수, 경칩이다. 2월 18일이 우수(雨水)고, 3월 5일이 경칩(驚蟄)이다.
곧 봄이 옴을 알리고 만물이 생동함을 알린다. 봄을 찾으러 어디를 갈까 하다 금정산성 남문쪽 금성마을로
방향을 잡았다. 장전동 식물원쪽에서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금성마을이다.
오래전 '허브랑 야생화'란 자그만한 꽃단지에 두번 가본 적이 있다.
작은 야생화와 숲속 힐링장소로 알려져 있다.

차를 수동에서 자동으로 바꾸고 나서는 갈길이 좀 편해졌다.
전에는 힘들게 차를 꽁무니에 달고 다니다 싶이 했는데....
이젠 구절양장 아무리 꼬불꼬불해도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4WD까지 장착했으니 말이다...
가끔 절을 찾아다니기 위해서다.

막상 금성마을에 도착하니 겨울때를 벗지 못한 아이마냥 주위가 아직 횡~하다.
남문을 지나 도착한 금성마을 삼거리,
여기가 주민센터가 있는 걸 보니 마을 중심이다.

그냥 가까운 곳에서 들려볼 참이다.
전에도 두어번 왔지만 올 때마다 새로워 보인다.

금성마을--->유법사--->국청사를 한바퀴 잠시 돌고 온 셈이다.
서문을 갈려니 차량을 두고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모양이라 주차할 때도 마땅찮고
포기해 버렸다. 분위가 이상한 절, 유법사와
개구리소리가 요란한 국청사를 뒤로 하고 돌아왔다.

2017년 2월 20일  D5500 & DX 18-55mm VR II & Sigma 18-300mm DC MACRO OS HSM

▼▽▼▽  D5500 & 시그마 18-300mm DC MACRO OS H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