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관광)

[D7200]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캄문 2017. 6. 21. 04:00


할미와 함께 울산 태화강 대숲공원을 가기로 했다.

하루 코스치고 제법 멀다. 여기서 약 70km. 그러나 오가는 길은 편하다.

해운대 우동에서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타면 약 40분,

연산동에서 출발하면 1시간 20분 남짓.

그러나 초행이라 태화강 대숲공원을 잘 찾을 수 있을지...



그러나 막상 네비대로 찾아오니 괜한 걱정.

이날따라 대숲공원에 주차장도 비어 있다.

여기가 유명한 대밭이라..그것도 십리대밭이란다.


마침 주차장 강위에는 다리를 건설중이다.

서쪽은 아득한 강을 따라 강건너에 대밭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십리대밭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다리가 불편한 할미를 그늘진 쉼터에 놓아두고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동쪽은 데크 난간을 넘어가니 쉼터와 함께 만회정(晩悔亭) 정자가 하나 있다.


그 옆엔 작은 쉼터. 여기 난간에 기대서니 저아래 강풍경이 다 보인다.

200m 쯤 내려가니 대밭 앞의 큰 바위에 에코폴리스울산선언라고 새겨진 비가 하나있다.

앞은 태화강변길을 따라 양쪽에 대밭이 늘어서 있다.


이렇게 길고 멋진 대밭풍경은 처음이다.

가슴이 탁~트일 정도로 곧장 뻗은 강변길을 따라 끝이 안보인다.

멀리 가진 못하고 대밭사이길을 들어서니 이번엔 널직한 공원이 나온다.

저아래 작은 늪도 있고 분수도 멋지게 뿜어져 나오고 끝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다시 할미를 모시고 분수대가 내려다 보이는 그늘진 벤치로 왔다.

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좋고 시원한 바람까지 부니 우리할미는 불평 한마디 없다.

그 사이 대밭길을 따라 시원한 대밭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13일 D7200 & DX 18-300mm f3.5-5.6G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