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술에 취한 왜장을 안고 죽은 두기녀를 기린다는 이기대는 깎아 지른 절벽과
접안하는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며 이기대입구에서 해안을 따라 오륙도
스카이워크까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이기대 백련사는 이기대공원 제2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팻말을 보고 외길을 따라 7~800m
올라가면 나온다. 이 외길의 막다른 곳이 백련사다. 초행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차량으로도
갈 수 있다.
마지막에는 사층석탑과 2명의 동자승이 반겨주며 들어서자마자 좌측 언덕밑에 펼쳐지는
이름모를 불상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불상앞을 지나면 바로 절벽에 붙여 지은 가정집
같은 대웅전과 금당이 전부이다.
대웅전과 금당의 크기와 모습에 약간 놀랄지 모르지만 입구좌측에 있는 아름다운 불상을
보고는 또 한번 놀랄것이다. 마침 들어올 때는 참배객이 돗자리를 깔고 쉬는 모습도 보이고
몇명의 보살들이 제초작업을 하는 것도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면 관음보살 양쪽을 보위하는 포대화상과, 가운데 우뚝 선 미륵불과 3위의
산신령같기도 하다. 아직도 그 섬세함이 살아있는 것이 들인 지가 얼마되지 않는 것 같다.
절벽을 깎아 평탄작업을 하고 단을 만들어 여러불상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여간 시원하지
않다. 경내 앞마당에 서면 서쪽에는 광안대교가 바다를 가르고 저멀리는 해운대 마린시티가
하늘을 가른다. 아무 것도 거칠 것 없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대웅전과 금당
대웅전안
금당(金堂)
오륙도선착장에서 본 방패섬
저기가 영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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