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할미가 또 갑갑하다고 보채서 송도에 가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나올 때는 제법
하늘이 맑았는데 서면쯤 오니 한바탕 소나기가 내려 포기하고 돌아갈까 하다 나온
김에 세차나 하기로 하고 송도로 향했습니다. 나올 때 날이 약간 흐리길래 오늘 별거
없을텐데 싶어 P950을 챙겼습니다.송도입구에 도착해도 구름이 걷치질 않고 아직도
지부통합니다.
비가 오면 색감이 진득하여 보정도 잘 안되지만 늘 보는 맑은 날 사진과는 다른 느낌이
납니다. 주차를 하고 스카이워크입구에 오니 가끔 산보객들이 보여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새로 생긴 해상케이블카에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부지런히 오갑니다.
송도에는 남항이라 큰 화물선들이 저멀리에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무슨 화물선인지는
몰라도 내항으로 들어올 수 없는 크기라 저기에 머물고 있겠지요.
워카이워크의 끝은 거북섬으로 언젠가 한번 맑은 날 찍은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5년쯤
되네요. 거북섬에서 연장된 스카이워크를 한바퀴 돌고 점심으로 회덮밥과 매운탕을 먹고
암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암남공원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화벨을 귀찮아서 그냥 <맑은날>로 맞추어서 사진이 전부 푸른빛이 감돌아 좀 거시기
하지만 양해바랍니다.~~~
P950 광각에서 망원까지~~
------------ 암남공원에서 -----------
2015년 7월 <부산송도와 거북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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