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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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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홀씨_삼락공원[D7000] 삼락공원의 꽃잔디 골이랑 사이로 민들레가 잔뜩 피어 봄바람에 홀씨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천옆의 밭두렁에선 한 아저씨가 열심히 민들레를 뿌리 채 캐고 있었습니다. 민들레를 캐서 뭐하냐고 하니 말려서 차를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그러며 민들레이야기를 해줍니다. 민들레가 자기를 만든 조물주에게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조물주는 "그럼 온세상을 날아다니거라"하고 날개가 달린 홀씨를 주었다고 합니다. 무릇 모든 생명은 자기가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민들레는 다른 꽃보다 무척이나 현명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이제부터 홀씨 하나하나 더 세심하게 들여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4년 4월20일 D7000 니코르 18-70mm..
씩씩한 비보이아저씨~!! 청사포의 아침갈매기를 찍고 광안동의 를 구경하러 갔으나 토요일이라 쉬는 모양이다. 부산의 문화명물 갤러리로 지정되어 있어 들려볼 참이었다. 온 김에 광안리 뒷골목을 배회하다 이 분을 만났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고 묻는다 초면에...그러마고 하니 나를 파크호텔 쇼피숍 옥외데크로 데려 가더니 기둥에 걸려 있는 자기 사진을 보여준다. 사진을 보니 비보이 동작을 하는 이 분의 사진이다. 여러가지 동작을 취한 사진이 액자로 붙어놓고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파크호텔 시설과장 겸 경비를 보고 있는 신영용씨.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도 되냐고 물으니 호텔선전도 되고 좋다고 한다. 이미 걸려있는 사진으로 봐서 문제될 게 없을 것 같아 사진을 찍자고 하자 호텔골목과 옆문 그리고 데크위에서 재빨리 ..
영도 중리해변에서 본 부산외항 평소에 영도 절영로를 오가며 오른쪽 언덕아래에 펼처진 부산외항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언젠가 절영로 중간의 쉼터에서 바다쪽을 담은 적이 있는데 외항의 배를 담은 적은 없다. 자갈치에서는 남항대교 때문에 외항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절영로 중간에는 나무와 숲이 있어 외항을 찍..
추울땐, 카탈로그 열공 f1.8~!! 요즘은 날씨가 추워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기가 싫어집니다. 너무 추우면 춥기도 하거니와 가까운 곳에서 테마를 찾기가 어렵고 꽃피는 봄여름과 달리 을씨년스러운 앙상한 나무들이 태반이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어제 연산동 홈플러스에 갔다가 소니 RX1과 RX-10 카탈로그를 얻어 출사..
[X-S1] 나팔을 사랑하는 소녀 작년 가을에 찍은 사진이나 누락되어 올려봅니다. 혹시 다른 카테고리에 있다면 양해바랍니다.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진중에 하나로 스토리텔링에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 후지 하이엔드 X-S1을 영입하고 얼마되지 않아 연제구청앞 연못에서 비단잉어를 테스트하던 날 ..
다대포, 조개캐는 사람들 텐팅, 카이트보딩, 서핑, 돌고래서핑, 보트체험 그리고 조개캐는 사람들.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다양한 물놀이가 있다. 맨손으로 가도 작은 손삽과 통만 있으면 조개를 캘 수 있다.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즐겁게 조개를 캐고 있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다. 심지어 어른들이 더 열심이고 군데군데 아웃도어 스포츠와 어울려 풍경 또한 아름다워 사진찍기에 좋다. 반바지차림에 끈달린 샌들이면 약간 젖드래도 시원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013년 7월6일 니콘 D7000에 뭉치 니코르 18-300mm ED VR 다대포해변에서....
[니콘 D7000] 모닝 오브 해운대 본래 쉬는 날은 더 일찍 일어나는 법이다... 마치 내일 소풍가는 아이처럼... 그게 아니라 잡념에 잠을 설쳐 일찍 눈을 뜨서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해운대에서 일출을 찍으려고 나선게 5시40분이다. 이미 건물 너머로 밝아오는게 아차~일출은 글렀구나 싶었다. 해운대비치호텔옆에 주차하고 나니 6시가 다 되었다. 벌써 해가 백사장위 한발자욱정도 올라와 있었다. 갈매기는 한마리도 보이질 않고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렸다... 스킨스쿠버동호회 회원들의 준비체조 함성이었다.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오리발과 스노클, 부기 등을 챙기고 있고 이미 바다에 뛰어들어 체온조절을 하는 사랍도 있었다. 얼마나 시원할까? 정말 부러웠다...사실 나는 물을 좋아하지만 수영을 잘 하지..
[HS20exr] 온천천의 피리부는 여인外.... 온천천에 한구석에 노란유채꽃이 만발하여 오가는 조깅족과 라이딩족, 연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날, 다리옆 나무밑에서 피리?( 언젠가 보긴 했는데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를 부는 여인이 있어 한참을 바라 보았다. 부르는 곡도 익히 듣던 곡이였다. 잔디밭위에는 피리에 취한 검은 비둘기가 노닐고 다리위에 오가는 사람들이 걸음을 멈춘다. 여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피리 연주에만 몰입하여 열심히 불고 있었다. 꽃피는 봄날에 피리소리까지 금상첨화가 아닌가... 2013년4월13일 후지 HS20exr 온천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