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관광)

밀양 영남루와 아랑각

캄문 2015. 12. 20. 22:36

 

2015년 12월 19일 니콘 D7000 니코르 DX 18-300mm F3.5-5.6G ED VR

 

 

 

 

할미가 밀양 영남루에 가잔다. 너무 오래 전에 가보고 안가봤단다. 아랑각도 있고 유명한 밀양돼지국밥도 있단다.
나도 오래전에 삼랑진의 구지뽕농장에 가보고 그 근처에 가본 적이 없어 귀가 솔깃했다. 영남루와 아랑각, 자주
듣던 이름이지만 길이 생소하다. 
부산 연산동에서 출발하니 근 60km, 부산에서 울산가는 거리랑 맞먹는다. 만덕
터널을 넘어 대동TG를 거쳐 대구방향으로 1시간 가량 가서 삼랑진을 지나
남밀양IC로 접어들면 된다.


여기가 부산하고 신공항건설문제로 시끄럽던 밀양이라고는 생각되질 않는다. 조용하고 아담한 전통적인 우리네
시골
도시답다. 시내로 접어들어 다리 하나를 건너니 바로 앞이 영남루다. 여느 누각처럼 남천강가 위로 높다랗게 
지어졌다. 그 옆엔
약간의 대나무밭이 있는데 옛날에는 대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영남루 앞에 바로 공용주차장과
밀양전통시장이라 멀리갈 것도 없다.

 


큰도로에서 담벼락을 끼고 오르막길을 100m정도 오르니 바로 영남루 입구가 나온다. 바로 앞에는 작곡가 '박시춘'선생의
옛집이 있다. 들어서니 넓직한 마당에 영남루가 강변을 내려다 보고 있고 마주 보이는 쪽에 만덕문(萬德門
)과 그 안에
천진궁(天眞宮
)이 있다. 그 안에는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부여, 고구려, 가야의 시조(始祖)왕과 고려태조의 위패를, 신라와
백제의 시조 왕과 발해 고왕(高王
), 조선 태조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역대 시조의 위패를 모두 모시고 있는 셈이다.

 


영남루 입구를 지나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강가로 내려가면 아랑사(阿娘祠)로 들어가는 정순문(貞純門)이다. 아랑사(아랑각) 왼쪽벽엔 유모와 함께 영남루를 거니는 아랑의 모습이 오른쪽벽엔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혼백과 죄인을 단죄하는 사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랑전설에 의해 죽음으로 순결을 지킨 아랑을 기리기 위해 매년 아랑제가 열린다고 한다.

 

 

 

 

 

 

 

 

 

 

 

 

 

 

 

 

 

 

 

 

 

 

 

 

 

 

 

 

 

 

 

 

 

 

 

 

 

 

 

 

 

 

 

 

 

 

 

 

 

 

 

 

 

 

 

 

 

 

 

 

 

 

 



▼▼ 아랑각(아랑사)으로 내려가는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