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석대에 쑥캐러가다

캄문 2016. 3. 13. 15:11
  •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석대에 쑥캐러 가잔다. 늘상 집에만 있는 할미는 봄이 오면 밖으로 나가기가 소원이다.
    그렇게 아픈 다리도 밖에만 나오면 세상천지가 자유롭다. 참으로 신기하다. 까만 비닐봉지에 과일칼 하나면
    족하다. 여기 석대체육공원 근처는 이맘 때면 쑥캐로 오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쑥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교통이
    편하여 여길 오는 모양이다. 체육공원은 찾을 길이 없고 크다란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고지가 전부다. 차고지 들어
    가는 입구 앞의 작은 동산 하나가 고작이다. 그 다음은 공사장과 작은 인공호수가 이어진다.



  • 할미가 쑥을 캐는 동안 공사장너머 길가 텃밭 안에 핀 매화가 여기에 온 보람이다. 그 밖에는 볼폼없는 야산이고
    정관으로 가는 길목으로 차량만 쏜살같이 지나갈 뿐이다. 차라리 따듯한 봄볕을 즐기는게 더 나을 뻔하다. 할미가
    말하길 쑥은 항상 나는 곳에서 나온단다. 뿌리채 캐지 않기 때문에 내년이면 더 많이 올라온단다. 받는 만큼 돌려
    주는 게 세상이치인 모양이다.



  •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니콘 D7100 똑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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