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금련산마하사 연등

캄문 2016. 5. 6. 05:43

며칠전 황령산 보광사에 이어 금련산 마하사에 들렀다.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도 이제 보름정도 남았다. 금련산과
황령산은 산자락 하나 차이로 금련산을 올라가면 황령산이 나온다. 정확한 경계는 모르지만 황령산 보광사는 암자에
불과하지만 마하사는 그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다. 올라가는 경사도 가팔라서 계단으로 오르거나 쉬엄쉬엄 산길로
돌아가면 더욱 재미있다. 작은 폭포옆의 가파른 계단뿐 아니라 산길에다 연등을 줄줄이 달아놓아 여간 예쁘지 않다.


여태까지 이렇게 연등이 예쁜 곳은 본 적이 없다. 매단 연등이 예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이곳만큼이나 산길과 어울리는
곳은 찾기 힘들다. 부처님
오신날이 양력 5월이라 모든 나무들이 파릇파릇한 탓도 있겠지만 이곳은 꼬부라지기도 하고
경사가 져서 원근감이 두드러진다. 나무에 매단 것이 아니라 전부 튼튼한 지주를 세워 키높이보다 조금 높게 달았다.
고개마루의 아래쪽이나 윗쪽에서 올려다 보거나 내려다 보면 형형색색의 연등 수십개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원색의
보석을 차례로 엮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마하사 입구에 있는 범종각안으로 들어서면 각등이 달려있고 경내에 들어서면 청사초롱(靑紗燭籠)이 달려있다.
청사와 홍사로 된 것과 연두색과 노랑으로 된 초롱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저기 높다랗게 지어놓은
삼성각(三聖閣)으로
올라가는 대리석 계단옆은 연꽃등으로 장식해놓았다.

 


2016년 4월 30일 D7200 & 니코르 16-85mm F3.5-5.6G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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