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절, 암자

부처님오신날_해광사

캄문 2016. 5. 15. 19:53
  •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라 아침부터 할미와 함께 서둘렀으나 오후 12시 반이나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잘못하면
    올해 초파일 공양은 못얻어 먹겠다 싶어 마음이 급하다. 해운대를 거쳐서 송정입구를 지나 해동용궁사 앞을 지나니
    오후 1시반이 다 되었다. 그래도 빨리 온 셈이다. 해광사 입구에는 교통경찰과 주차요원들이 차량을 안내하고 있었다.
    해광사 입구의 공터와 아래쪽은 전부 참배객들의 차들로 꽉 차있다. 날씨도 좋고 맛있는 절밥도 먹고 소원도 빌고
    가족나들이도 하고 얼마나 좋은가? 오늘따라 여느때보다 더 사람이 많다. 공양줄이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 한바퀴
    돌아 100m는 되겠다. 다리가 불편한 우리할미는 종무소 툇마루에 앉혀놓고 30여분이나 되어서야 차례가 되었다.
    크다란 스덴그릇에 밥 한주걱과 나물 그리고 작은 국그릇에 미역과 오이가 든 시원한
    냉국이 전부지만 얼마나 맛있는지...
    이제서야 올해 한해가 제대로 지니갈 것 같다.


  • 오늘따라 작은 책자를 주길래 읽어 봤더니 재미가 있다. 인간에게 인연이란 참으로 중요하고 묘한 것 같다. 인연이란
    사람과 사람의 고리, 업과 사람의 고리
    즉 태어날 때부터 이미 지니고 있는 고리가 인연인 것이다. 가끔 사람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자기가 어디쯤 왔는지 되돌아 보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할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 2016년 5월 14일 D7200 니코르 AF-S DX 16-85mm F3.5-5.6G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