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덥다.
우리할미는 더 더위를 탄다.
게다가 입맛도 없단다. 할미가 요즘 잘 먹지않아 걱정이다.
입맛까다롭기로 유명한 우리할미. 음식을 사먹고 난 뒤 맛이 없으면
뒤돌아 나오면서 혹평이다. 앉아있는 손님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간다.
<그걸 음식이라고 내놨냐?> 또는 <그걸 입이라고 달고 다니냐?>
물론 면전에선 얌전하지만 돌아오면서 투들댄다. 한마디로 까다로운 맛평가인 셈이다.
오늘은 민락동 수변공원 회센터에서 회 한접시를 시켜놓고 여느때처럼 수변공원 계단에 앉아
태풍이 지나간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투들거림을 잠재워 본다.
마침 갈매기 수십마리가 오늘따라 부지런을 뜰고 있다.
한쪽엔 무시무시한 까마귀가 생선 한마리를 놓고 시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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