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주말까지 비가 온단다. 한 주일 일기예보를 보니 그렇다. "아이고~ 불쌍한 것. 일년 내도록 꽃피울라고 벼루더니 꽃이 피니 비가 와서 그 좋은 꽃잎을 마~다 떨구어버리네. 박정희 대통령이 가로수로 사꾸라를 심어라고 해서 심어논 건데.... " 우리 할미는 꽃중에서 벚꽃을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모레부터 비가 오니 진해 벚꽃 구경을 가잔다. 어릴 때 경화동 근처에 살았다며 안달이 났다. 부산에서 경화역을 내비를 찍고 왔더니 안민터널을 지나자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늘상 가던 역입구에서 좌회전하여 골목안에 다행스럽게 주차했다. 작년에 왔을 때보다 꽃이 탐스럽고 예쁘다. 벚꽃 왕관을 쓴 예쁜 아가씨를 보니 절로 시선이 간다. 차가 아무리 밀려도 볼 것은 봐야하는 모양이다. 내일부터 비가 오는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