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40

황령산 철탑까마귀[D7000]

같은 코스를 두번째 오르는 셈이다. 구름고개 찻집에서 달라진 봄꽃을 찍고나니 머리위로 까마귀들이 활개를 친다. 찻집 뒷쪽의 철탑위로 날아오르는 까마귀가 비상하여 머리위를 지나가며 괴성을 지른다. 저멀리 철탑위에서 여러마리가 곡예를 하고 있다. 찻집 뒤쪽의 언덕위를 오르니 통행금지라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였지만 300mm로 가까스로 그 형태를 알아볼 수 있다. 철탑의 까마귀를 찍고 차로 황령산 도로위를 가자니 숲속에서 퍼드득 소리가 나서 보니 어두운 숲속 소나무가지에 까마귀 여러마리가 진을 치고 있다. 솦속이 어두워 감도를 언더(-)로 조절하고 나서 보이는대로 찍었다. 다행히 높은 ISO감도에도 제대로 찍힌듯 하지만 돌아와서 자세히 보니 핀이 조금씩 나갔지만 샤픈을 한번하고 나니 봐줄만하다. 일주일 전에 찍..

플라이 하이 2014.05.10

황령산 저녁까마귀

황령산 들고양이를 찍던 날 같이 찍은 것이다. 이날 따라 유달리 까마귀가 극성이다. 까악까악 고음의 까마귀의 소리는 그리 듣기가 즐거운 소리는 아니지만 까마귀는 찍기가 어려운 조류중의 하나라 기회가 있는대로 찍어 보았지만 실패작이라 삭제당하기 일쑤다. 까마귀는 전체가 까맣기 때문에 아무리 잘 찍어도 온통 까맣고 역광에 펼쳐진 까마귀의 날개는 상처투성이라 갈매기나 백로의 눈부신 하얀 날개털 같은 것은 기대할 수가 없다. 이날 구름고개와 황령산입구에서 틈틈히 찍은 까마귀사진을 함께 조합하니 원경도 있고 클로즈업도 있어 봐줄만하여 한 테마를 완성할 수가 있었다. 2014년 4월 18일 D7000 니코르 18-300mm

플라이 하이 2014.05.07

화이트댄서_청사포백로

청사포 아침갈매기를 찍고난 후 다시 찾은 청사포에서 갈매기를 찍다 백로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유심히 관찰하다 장소를 번갈아 가며 피하기는 하였으나 멀리 날아가지 않아 추적하기로 하였다. 온천천 백로와 달리 배경이 단순하여 AF로 연속 포착하기가 쉬웠다. 배경이 하늘이라 노출을 -1/3~-2/3EV 정도 증가시키기도 하고 바위틈에 있을 때는 0EV로 찍었다. 백로의 하얀 날개와 겨드랑이 디테일이 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백로란 이미지에 맞을 것 같다. 오전 10시쯤 맑은 하늘에 새끼백로의 날개는 역광에 맑게 노출되었다. 높다란 노송위에 둥지안의 대여섯마리의 새끼를 돌보는 백로나 학의 멋진 풍경을 언제나 동경해왔다. 이에 못지않게 역광에 날개짓을 하는 청사포백로가 이쁘게 다가왔다. 다음에는 아침 역광의..

플라이 하이 2014.03.30

너무 먼 그대_백로

두어달 전에 찍은 것으로 아쉬움이 남는 사진이다. 금정천에서 백로를 추적하다 멈춘 선 두구동 입구 강변에서의 일이다. D7000은 크롭바디 1.5X이니 18-300mm는 27-450mm가 되는 셈이다. 갈매기나 새사진을 즐겨 찍는 편이다. 이번 경우에는 450mm도 모자라 더이상 추적할 수 없었다. 금정천의 지형적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없어 안타까움이 더한 경우이다. 그래도 가까스로 뚝방을 타고 내려가 접근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접근한 결과물이다. 크롭을 하였더니 그나마도 알아볼 수 있어 조금위안이 된다. 이럴 경우 갈등이 생긴다. AF-S NIKKOR 80-400mm f/4.5-5.6G VR II가 생각난다. 또한 D7100의 기능중 DX크롭1.3X에 NIKKOR AF-S 70-200mm f/2.8G ..

플라이 하이 201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