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떼까마귀의 출현 양산 덕계에 있는 천불사 관음굴을 보러 가던 때 저멀리 논바닥에 새까만 까마귀떼를 발견하곤 차를 멈추었다. 완전히 떼까마귀로 얼핏 보아 수백마리에서 천마리 정도로 보였다. 예사롭지 않은 광경이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며 계속 셔터를 눌렀다. 이렇게 많은 까마귀떼는 생전 처음이라 놀라움과 함께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하였지만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떼까마귀들은 집단으로 날아오르기도 하고 전신주와 전기줄에 줄지어 앉기도 하고 하늘 높게 솟아올라 선회비행을 하기도 하였다. 일정한 원을 그리기도하고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천불사를 다녀오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도 이런 까마귀들의 비행은 계속되고 마치 마을을 습격이라도 하려는 듯 줄지어 전깃줄에 앉아 날아오르기 반복하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 서쪽하늘의 태양.. 물난리후의 온천천 8월중순 삼사일간의 여름장마로 동래구 온천천 일대에 물난리가 나서 하수가 범람하여 빗물이 안방까지 차들었다. 많은 가재도구가 침수되고 지하실에 쌓아둔 제품들은 못쓰게 되었지만 삶의 터전은 시간을 기다릴 수 없었다. 구청의 쓰레기차가 수십차례 오가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삶의 터전은 외관상으론 물난리 이전의 모습으로 서서히 되찾고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왔다. 9월 중순 빛좋은 날 온천천을 찾았다. 개천을 가로 지른 다리난간에는 풀찌꺼지가 아직 걸려있고 풀섶에는 밀려내려온 쓰레기가 그대로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그때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다. 다리밑에는 밀려내려온 토사를 긁어내는 포크레인이 좁은 틈바구니에서 용을 쓰고 있다. 어디에선가 장마를 피한 왜가리 한마리가 한가로이 전신줄위에서 여.. 비온후 온천천 왜가리 연일 8월 장마가 계속되어 멀리 나가질 못한다. 이날도 오전엔 비가 오고 오후에 약간 개였다. 오후 5시경 온천천을 찾았다. 머리위를 획~하고 지나가는 왜가리를 보고 카메라를 꺼내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대기하고 있어도 찍을까 말까인데 왜가리를 보고서 카메라를 꺼내었을 때는 늦어도 한참 늦다. 그런데 이번엔 한마리가 머리위를 지나 저만치 높다란 나무꼭대기위로 날아가 앉는다. 바람에 약간 흔들거리기까지 하며 고고함을 줄기고 있다. 오늘은 이놈과 승부를 낼까? 카메라창을 보니 감도 ISO320에 노출보정을 +2/3EV, A모드 7.1에서 1/500초 정도 나온다. 하늘을 향한 역광이기에 약간 +보정을 했지만 물론 이 노출수치는 이때 뿐이다. ISO감도 외에는 조리개수치와 노출보정을 수시해야 한다. .. 그날 본 왜가리와 곤충 홍법사 가던 날, 본 왜가리다. 보통은 왜가리가 물가에 앉아 있거나 인기척에 비상하거나 머리위를 날아가거나 착지할 때 찍을 때가 많다. 이 날은 역시 패닝으로 연속 포커스를 맞춰가면서 따라가고 있을 때 갑자기 방향을 틀어 회전할 때 데드포인트에서 포착된 것으로 포커스가 맞고 노출도 적당한 것 같다. 다른 것들은 이날 같이 찍은 곤충사진이다. 2014년 7월30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 VR ▼▼▼ 이건 무슨 곤충이죠? 아시는 분~!! 백로와 왜가리_금정천[D7000] 백로와 왜가리, 이틀간에 찍은 것을 합쳐 보았다. 연이틀이 아니고 격주로 찍은 것을 테마가 비슷하여 합친 것이다. 금정경륜공원입구에서 천변을 따라 위로는 500m 아래로 1.5km 정도 선두구동다리까지 백로와 왜가리가 항상 날아다닌다. 백로와 왜가리는 최소 300m 이상이 되어야 그 디테.. 황령산 철탑까마귀[D7000] 같은 코스를 두번째 오르는 셈이다. 구름고개 찻집에서 달라진 봄꽃을 찍고나니 머리위로 까마귀들이 활개를 친다. 찻집 뒷쪽의 철탑위로 날아오르는 까마귀가 비상하여 머리위를 지나가며 괴성을 지른다. 저멀리 철탑위에서 여러마리가 곡예를 하고 있다. 찻집 뒤쪽의 언덕위를 오르니 통행금지라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였지만 300mm로 가까스로 그 형태를 알아볼 수 있다. 철탑의 까마귀를 찍고 차로 황령산 도로위를 가자니 숲속에서 퍼드득 소리가 나서 보니 어두운 숲속 소나무가지에 까마귀 여러마리가 진을 치고 있다. 솦속이 어두워 감도를 언더(-)로 조절하고 나서 보이는대로 찍었다. 다행히 높은 ISO감도에도 제대로 찍힌듯 하지만 돌아와서 자세히 보니 핀이 조금씩 나갔지만 샤픈을 한번하고 나니 봐줄만하다. 일주일 전에 찍.. 황령산 저녁까마귀 황령산 들고양이를 찍던 날 같이 찍은 것이다. 이날 따라 유달리 까마귀가 극성이다. 까악까악 고음의 까마귀의 소리는 그리 듣기가 즐거운 소리는 아니지만 까마귀는 찍기가 어려운 조류중의 하나라 기회가 있는대로 찍어 보았지만 실패작이라 삭제당하기 일쑤다. 까마귀는 전체가 까맣기 때문에 아무리 잘 찍어도 온통 까맣고 역광에 펼쳐진 까마귀의 날개는 상처투성이라 갈매기나 백로의 눈부신 하얀 날개털 같은 것은 기대할 수가 없다. 이날 구름고개와 황령산입구에서 틈틈히 찍은 까마귀사진을 함께 조합하니 원경도 있고 클로즈업도 있어 봐줄만하여 한 테마를 완성할 수가 있었다. 2014년 4월 18일 D7000 니코르 18-300mm 화이트댄서_청사포백로 청사포 아침갈매기를 찍고난 후 다시 찾은 청사포에서 갈매기를 찍다 백로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유심히 관찰하다 장소를 번갈아 가며 피하기는 하였으나 멀리 날아가지 않아 추적하기로 하였다. 온천천 백로와 달리 배경이 단순하여 AF로 연속 포착하기가 쉬웠다. 배경이 하늘이라 노출을 -1/3~-2/3EV 정도 증가시키기도 하고 바위틈에 있을 때는 0EV로 찍었다. 백로의 하얀 날개와 겨드랑이 디테일이 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백로란 이미지에 맞을 것 같다. 오전 10시쯤 맑은 하늘에 새끼백로의 날개는 역광에 맑게 노출되었다. 높다란 노송위에 둥지안의 대여섯마리의 새끼를 돌보는 백로나 학의 멋진 풍경을 언제나 동경해왔다. 이에 못지않게 역광에 날개짓을 하는 청사포백로가 이쁘게 다가왔다. 다음에는 아침 역광의..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