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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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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의 비상_D7200 병원갔다 오는 길에 금정천을 들렀다. 오늘도 새만 찍을 모양이다. 온천천에 이어 노포동에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머물렀으니 봄풀이 없으면 녀석들이라도 찍어야겠다. 두구동쪽에서 거슬러 내려왔지만 멀리 홍법사의 대불만 보일 뿐 앙상하게 마른 겨울나무가지가 고작이다. 금정공원 앞의 개울을 건느니 저멀리 백로 한마리가 손짓을 한다. 아직도 용케도 보금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금정천 중간쯤에는 울산가는 고가빔을 한창 건설중인데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날씨는 오후 4시경인데 흐리게 찌푸러 있다. 감도를 ISO400까지 올려도 겨우 셔속이 1/200초밖에 나오지 않는다. 1/500초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회색빛 이미지가 싫어 노출을 오버(+)맞추었다 그림자가 진 수면 때문에 재빨리 언더(-)로 마..
온천천의 새들_D7200 작년 여름이후로 6개월만에 온천천을 찾았다. 금년 들어 D7200으로 기변한 후 처음 오는 것이다. 성급하게 나온 봄풀이나 봄꽃이라도 있으면 아련하게 접사라도 찍을 양으로...그러나 꿈도 야무지지... 마른 풀만 지천으로 깔렸고 푸른색이라곤 사철나무와 동백꽃인데 저 동백꽃은 사시사철 꽃을 피우니 그래도 성의가 고마워 빨갛게 한컷을 담았다. 온천천 저넘어엔 작년풀을 베려고 예초기가 4대씩이나 윙윙거리며 돌아간다. 온천천 터줏대감은 뭐니뭐니해도 왜가리다. 저녀석은 언제나 개천뚝에 띠엄띠엄 한마리씩 버티고 있다. 이 녀석은 찍어도 별로 예쁘지가 않아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반겨주니 나도 반갑다. 차거운 물위엔 청둥오리가 댓마리 노닐고 있다 놀란듯이 날아오른다. 저녀석들이 파다닥거릴 때는 정신이 없다. 어찌나 빠른..
부전시장비둘기 며칠전 길고양이가 화살에 맞아 죽는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었다. 살아남기위해 인간의 터전주위에서 배회하다 서로 충돌한 것이다. 그들의 본능적인 소리가 인간의 귀를 자극하고 생활환경을 훼손하여 스트레스를 받은 인간이 저지른 잔인한 행동이다. 인간과 동물의 생활경계선상에..
금정천의 저녁백로 가을꽃의 접사를 찍으려 왔는데 꽃한송이 찍을 수 없이 금정천 주위는 공사현장으로 삭막하다. 고가도로의 상판의 철제기둥이 두개나 떵그렇게 세워져 있다. 울산가는 고가도로를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 와중에도 금정천에는 가끔 백로와 왜가리가 틈틈이 날고 있어 반갑다. 그들이 여기를 떠날 수 없는 것은 자신들의 생존이 여기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할 수 없이 오늘도 백로를 찍을 수 밖에...여러차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발품을 판 결과로 백로와 왜가리의 비상을 찍을 수 있었다. 언제나 봐도 저 녀석들의 비상은 고고하고 아름답다. 20115년 10월 19일 D7000 니코르 AF-S DX Nikkor 18-300mm F3.5-5.6G ED VR
6월의 금정천 자주 오는 곳이지만 오늘은 봄꽃이 있으려나 해서다. 개천변 산책로를 걷고 있으려니 오늘도 왜가리란 놈이 자꾸 눈앞에 서성거린다. 백로보다는 덜 이쁘지만 날기만 하면 절로 카메라를 들여댄다. 아직도 공사중이고 여기에는 6월 봄꽃들이 별로 없다. 나비와 벌 그리고 곤충들이 보이질 않는다. 항상 아름답고 좋은 곳을 찾아다니기란 힘들고 어렵다. 그냥 주위에 변해가는 모습을 소담스럽게 되도록 아름답게 담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예쁘질 않으니 문제다...$%^&* 2015년 6월14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남항 왜가리 남항에는 갈매기 뿐만 아니라 왜가리도 보인다. 갈매기만큼 개체수가 많진 않지만 십여마리씩 떼로 날아가기도 한다. 녀석들은 갈매기와 한패로 같이 움직이고 날기도 한다. 왜가리는 특성상 자주 보는 백로의 비상만큼 아름답진 못하다. 외형상 회색 일변도고 몸짓도 우아하지 못하다. ..
수변공원 새우깡비둘기 새사진을 찍고 싶을 때 수변공원을 찾는다. 갈매기나 비둘기 그리고 운좋을 때면 백로나 왜가리도 있다. 누님과 함께 바람쐬로 나올 때 새우깡 한봉지를 사서 앞에 뿌려보라고 주문을 했다. 비둘기는 저만치 있지만 코앞에 뿌리자마자 어느새 비들기 20여마리가 날아든다. 순식간에 새우깡이 바닥나 비둘기가 날아가버리는 것이 두려웠던지 새우깡을 토막내 한참동안 비둘기를 옆에 둔 덕에 다양한 포즈의 비둘기를 찍을 수 있었다. 갈매기와 달리 새우깡 비둘기는 사람옆에 잡아둘 수 있어 실감나는 비둘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번 해보심은 어떨지...^^ 2015년1월24일 D7000 니코르 18-300mm F3.5-5.6 ED VR
겨울백로 새우깡갈매기도 본 적이 오래고 해서 새의 비상을 찍고 싶어 금정천을 찾았다. 항상 기다려 주는 친구와 같이 이녀석들은 한두마리는 금정천에서 앙상한 꽃나무 대신 나를 기다려주었다. 금정체육공원 다리밑의 징금다리를 오가며 나를 바쁘게 만들었다. 기껏 날아도 200여m 정도 저쪽으로 날아가 앉곤 하여 발품을 팔게 만들었다. 용케도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주어 녀석들의 비상을 몇컷 찍을 수 있었다. 몇년 전만 해도 이곳 금정천에는 위장막을 쳐놓고 300mm 이상의 망원렌즈를 거치하고 백로나 왜가리를 찍으려는 찍사들을 본 적이 있다. 정지된 디테일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멋진 백로의 비상은 찍기 힘들 것이다. 순발력있는 패닝샷이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5년 1월4일 D7000 니코르 18-300mm 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