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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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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암포구에서~D5500 & 시그마 18-300mm DC MACRO OS HSM 갈매기를 찍고 싶은데 맨날 같은 데서 놀자니 재미가 없다.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회 한접시를 시켜 포장하여 칠암으로 도망을 쳤다. 날씨가 추운 탓도 있겠지만 비도 찔끔찔끔 오고 바람이 부니 우리 할미에겐 수변공원의 계단이 마땅치가 않다. 보다 더 아늑하고 경치가 좋은 곳을 생각..
미포의 석양 시월의 마지막 날 할미와 함께 해운대 미포를 찾았다. 여기 미포는 해운대 동백섬의 반대편으로 유람선이 뜨는 곳이다. 오래 전 유람선을 타고 동백섬,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 등대섬을 한바퀴 돌아왔다. 광안대교 앞바다에서 보는 마린시티의 랜드마크를 쳐다보는 광경을 과히 일품이다. 탁~트인 해안선 위로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빌딩, 그리고 계속 유람선을 따라오는 새우깡 갈매기, 부서지는 뱃머리의 포말과 머리칼을 흩날리는 시원한 바닷바람~ 유람선을 탈까? 하고 할미에게 권하자 배멀리가 무서워 거절한다. 조용히 공사중인 뚝방을 따고 넘어가는 서쪽 석양을 바라본다. 2016년 10월 30일 D7200 & DX 18-300mm F3.5-5.6G VR
삼락공원 석양과 수련 오랫만에 할미와 함께 멀리 나갔다. 우리 할미 다리운동을 시키려고 삼락공원 연꽃단지에 연꽃을 찍으러 갔다. 연꽃은 간데 없고 수련만 몇송이 남았다. 시든 연꽃밭과 수련밭 가운데에 팔각정이 을씨년스럽게 자리를 메우고 있 다. 구름낀 가을 오후 서쪽하늘 구름사이로 석양이 늬웃늬웃하다. 붉으레한 기운이 그래도 운치가 남아 석양풍경을 담았다. 지평선을 바닥에 깔고 온통 구름낀 하늘을 시원스레 담아본다. 하얀 억새사이로 석양의 붉은 빛이 억새잎을 물들인다. 2016년 10월 15일 D7200 & AF-S DX 16-85mm F3.5-5.6G VR
아시아드경기장의 돔_광각 요즘 광각사진에 푹~빠졌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을 찍으려고 시그마 10-20mm 렌즈를 들고 나왔다. 사직야구장을 뒤로 돌아가면 반원으로 된 돔형식의 축구장이 나온다. 지붕이 하얀 돔형식으로 천막과 같은 재질로 골이 패어져 멀리서 보면 정말 멋지다. 이 아시아드 축구 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사상 첫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곳이기도 하다. 돔 앞쪽에는 만국기와 함께 당시 네델란드 축구감독 히딩크가 이끄는 한일월드컵 축구선수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그리고 골키퍼 이운재 등의 손도장이 각인된 기념물과 월드컵 기념봉화가 있다. 오후에는 항상 크다란 돔위로 해가 있어 역광이 되며 유달리 하얀 돔지붕은 참으로 찍기 힘들다. 조금만 노출을 오버하면 하얀 돔의 지붕이 하늘과 같이..
Sigma 10-20mm D 1:4-5.6 DC HSM_광안비치 며칠째 흐린 날씨에 비가 오더니 오늘은 화창하게 개였다. 봄꽃만 찍다 시원한 해변이 보고 싶어 시그마 광각렌즈를 들고 광안리로 향했다. 오랫만에 맑은 날씨에 연휴라 비치의 파라솔밑에는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산 지는 오래되었지만 이 시그마 광각렌즈 Sigma10-20mm D 1:4-5.6 DC HSM ø77 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리 좋은 렌즈는 아닌 것 같은데 사용하는데는 별로 무리가 없다. 광각렌즈를 즐겨 사용하는데는 촬영자마다 대충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원한 풍경을 찍고 싶을 때, 주위의 복잡한 사물들을 제거하고 싶을 때, 깊이(원근감)있는 사진을 찍고 싶을 때, 표준이나 망원에서 느끼지 못하는 왜곡된 상을 즐기고 싶을 때, 근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과장하..
수영강변에서... 빛좋고 날씨좋고 바람불고 구름많은 날, 수영강 망미동쪽에서 바라본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다. 수영강가의 갈맷길에서 해운대를 바라본 풍경이 이렇게 시원한줄 몰랐다. 바다쪽에서 바람이 수영강쪽으로 불어오면 깔끔한 데크위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강을 옆에 끼고 걷는 산책로, 조깅과 바이킹코스로도 그저그만이다. 수영강을 사이에 두고 수영강이편한세상과 센텀파크 사이로 크다란 구름들이 지나간다. 해운대 재송동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이곳 망미동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시원하게 보인다. 좌수영교 아래엔 고무보터가 한 척. 그런데 야경은 어떨지....다음을 기약해 본다. 저기 아래쪽에는 하얀 수영교의 아치가 그리고 그뒤엔 WBC센터, 현대아이파크가 보이고 한화리조트, 두산위브 더제니스, 대우월드마크 등 해운대 마린시티의 랜드..
남항풍경 단편_02 충무동에는 자주 가는 편이나 갈매기를 찍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누님과 함께 칼치, 도미 , 멍게 , 조기, 빨간고기 납새미 등을 사러 2주에 한번 꼴로 간다. 누님할미가 장을 보는 동안 어슬렁거리며 갈매기 사냥을 나가며 이것저것 잡샷을 시작한다. 찍고 나서 돌아와 보면 뭐가 달라도 다른 무언가가 존재한다. 정말 시간이 흐름이란 모든 걸 변화시키기도 하고 잊혀지게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갈매기 사냥한 걸 빼고 풍경과 정물 분위기를 한데 모아 보았다. 선박페인팅이나 바닥을 청소하는 작업은 우리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건강한 사진으로 여겨진다. 2015년 6월20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대석마을 저수지에서 양산시 상북면 천성산 홍룡사 홍룡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이다. 할미 왈(曰) 언뜻 보아 하얀 참쑥이 많다며 캐고 싶다고 한다. 그러라고 내려준 곳이 바로 대석마을 저수지 맞은 편이다. 약간 경사진 도로 아래편에는 크다란 볼보 포크레인이 방금 평지작업을 하다 멈추어 선 채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