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패트 등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어산 은하사 고스님, 옹이~~!! 가까운 사찰을 찾아 나섰는데 김해 삼방동의 신어산 은하사를 올랐다. 절입구 돌계단앞에 햇볕을 즐기고 있는 고스님을 만났다. 한쪽 눈이 아프신지 소리도 제대로 못지르고 힘없이 앉아 있는게 여간 측은하질 않다. 아파도 많이 아프신 모양이다. 어쩌지 도와줄 길도 없이... 그렇다고 이 예쁜 고스님을 포기할 수 없어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그래도 힘은 있으신지 자태를 흐트리지 않고 잘 버티고 계신다. 햇볕이 좋은 쪽만 앉아 계시니 사진찍기에는 좋다.깨끗하고 연한 갈색털이 유난히 햇볕에 맑게 보인다. 힘이 없으신지 앉은 듯 누운 듯 자태가 미묘하다. 한 달 남짓한 사월초파일 등작업을 하는 인부 왈, '우리 옹이 찍으려면 모델료를 내야 하는데요..."하고 유명세가 대단하다. "그렇구나. 자태를 보아 보통 스님이 아닌.. 길고양이 가족사진 화단 모퉁이 한구석에 고양이 밥그릇이 하나 놓여 있다. 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를 위해서 화단 옆에 하나를 마련했다. 여름철에 딸기를 사다 먹고 남은 갈색 플라스틱 그릇이다. 가끔 고기반찬이나 생선을 먹고 남은 것을 버리거나 찬 밥을 처리하기 위해서 가져다 둔 것이다. 이 밥그릇 때문인지 길고양이가 자주 들락거린다. 하도 조심성이 많아 인기척이 나면 도망가기 일쑤로 검은 점이 있는 흰색 고양이 한 마리가 자주 보이고 좀 무섭게 생긴 갈색 얼룩이가 가끔 보인다. 그런데 두어달 전부터 처마를 연장해 달아논 슬라브 지붕 위가 요란스럽다. 암쌀난 고양이의 괴기한 울음소리와 함께 슬라브 지븡이 떠나갈듯이 쿵탕거리며 시끄럽더니 잠잠해졌다. 고양이소리가 일절 들리지 않아 녀석들이 이사를 갔나하고 궁금해 하기도 하였지.. 준과 만두 이뿌쥬? 송정에 바람쏘이러 가던 날, 듬직한 아저씨 내외가 데리고 나온 준과 만두. 이 두녀석은 얼마나 장난끼가 있는지 그리고 귀여운지? 말도 못한다. 키워 본 적이 없어 개에 대해 잘 모르나 녀석들을 보면 맘이 달라진다. 이 준이란 녀석은 " 저기 누가 오나봐라~!!" 하면 앞발을 모으고 일어서서 저 멀리를 쳐다 본다. 마치 누가 오는지를 보는 것 처럼...게다가 이녀석은 숫놈이다. 그리고 다른 한 녀석은 어릴 때 본 불독이란 개를 닮은 얼굴인데 주름이 없으나 인상은 똑같다. 혀의 절반은 항상 입밖으로 내밀어 이빨로 물고 있는 형상이다. 그 형상이 볼만하다. 또한 익살스런 행동이 그지 없다. 마침 여자친구라도 지나가면 그 익살스런 모습으로 뒤를 한번 돌아다 보고 씩~웃고 따라나서는 것이다. 그 익살스런 모습을 .. 수변공원 비둘기외 잡샷 늘상 가는 민락동 수변공원이다. 회센터에서 할미와 함께 회 한 접시를 시켜놓고 바닷바람을 쐬며 쉬엄쉬엄 한컷씩을 담았다. 오늘따라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다. 그러나 자주 보이던 갈매기는 온데간데 없다. 뭘 찍지? 하는 순간 갈매기 없는 곳에 비둘기가 극성스럽다. 이놈들도 새.. [D7200] 온천천와일드 빛좋은 날 온천천 와일드이다. 온천천 주위에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는 온갖 야생동물들이 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도 함께 더불어 생활하는 것들이다. 만약 어느날 그들이 없으면 우리는 얼마나 삭막할까? 한번쯤 되뇌여 보면 끔찍하리만큼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 황령산철탑까마귀_03 황령산 철탑까마귀라고 이름지은 것은 저멀리 철탑에 둥지를 틀고 주위를 맴도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름고개찻집 뒷마당에서 보면 그 광경을 볼 수 있다. 일부러 까마귀를 찍으려고 온 것은 아니지만 구름고개찻집에는 갓 피기 시작한 매화만 있을 뿐 초록색이라곤 찾아 볼 길이 없으니 어떡하랴~ 다행히 황령산 중턱에서 녀석들의 까욱 거리는 소리에 놀라 보니 숲속과 도로위 전신주에서 난리를 피운다. 황령산 봉수대쪽으로 수십마리의 까마귀떼가 허공 에서 군무를 하고 있다. 자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따라 유달리 요란스럽다. 까마귀는 까맣다. 이리 찍어도 까맣고 저리 찍어도 까맣다. 특히나 역광밖에는 찍을 도리가 없다. 그리고 십여마리가 어두운 숲속을 헤메고 다닌다. 할 수없다. 허공에 있는 것은 플러스.. 장산의 산비둘기 날이 좀 풀리자 해운대 대천공원을 찾았다. 넓은 공원호수를 지나 장산계곡 입구에 있는 체육공원에는 벌써부터 겨우내 굳은 몸을 풀려고 열기가 가득하다. 요즘은 나이드신 분들이 건강을 잘 챙기시는 것 같다. 나보다 훨씬 낫다. 계곡입구에서 바위를 더듬어 올라가며 끊임임없이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느린 셔터로 찍다 산비둘기 한마리를 만났다. 도망갈 생각도 안하고 여유있게 모이를 찾으러 다닌다. 산비둘기는 색깔이 항상 보면 잿빛이라 평소부터 예쁘다는 생각이 안들어 별로 신경을 안섰는데 이날따라 가깝게 주위를 맴돌기에 카메라를 들여대었다. 지척이라 생생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가만가만히 다가가 녀석의 디테일을 담았다. 여태까지는 멀리서 옆모습만 담았는데 이날은 정면 인물까지 댕겨서 담으니 파인더안의 녀석은 그런대.. 서운암의 집나온 공작 양산통도사를 구경하고 주차장 위를 올라가면 된장마을 서운암이 나온다. 몇번 온 곳이지만 통도사를 오면 항상 들리는 곳이다. 가지런하게 줄지어 선 장독을 보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전에 뒷텃밭에 여러가지 야생화를 심어 놓아 보는 재미와 찍는 재미도 있었는데 텃밭이 정리되어 야생화는 온데간데 없어져 버렸다. 그런데 저멀리에 움직이는 것이 있어 꿩이나 산비둘기인줄 알았는데 다가가 보니 가까이서 본 적이 없는 공작이다. 왠~일로 여기에 공작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언덕너머에 농장이 있어 오래전에 왔을 때 거위를 찍은 걸로 기억한다. 바로 서운암 장경각 아래에 작은 농장이 있다. 다시 가본진 않았으나 그때도 거위 댓마리가 온마당과 풀밭을 헤메고 다녔다. 양상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藏經閣)은 16만도자(陶瓷)대..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