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나들이 36

[D7200] 8월의 일광해수욕장

여기 일광해수욕장은 자주 들리는 곳이다. 송정이 조금 번잡스러울 때면 이곳을 찾는다. 번잡할 때는 들릴 여유도 없지만 조용한 바다풍경을 볼려면 여기가 제격이다. 그러나 일광해변은 항상 한적하고 변함이 없는 편이다. 해수욕장 가운대는 배모양의 조형물이 있고 그안에는 분수가 있어 아이들의 물놀이에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해변과 물이 많이 깨끗해졌다. 썰물 때에 해초들이 많이 몰려들어 수북히 쌓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바닷물이 오염되어 갈색빛을 띨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따라 물이 깨끗하고 오른쪽에는 제트스키가 뜨기도 한다. 오른쪽에는 해변을 따라 정성들여 만들어 논 나무데크가 있어 산보하기엔 그만이다. 지난번에는 이길을 따라 거닐었지만 오늘은 다리가 불편한 우리할미와 함께는 무리다. 2017년 8월 29일 ..

산책·나들이 2017.10.05

[D750]광안해변잡샷~ 시그마 C150-600mm F5-6.3 DG OS HSM

사실 초망원렌즈는 애물단지다.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없어서는 안될 렌즈포지션을 차지한다. 만약을 위해서다. 가끔 애용을 해줘야 카메라 감각이 되살아 나는 레인지품목이다. 날마다 표준렌즈만 달고 다니면 너무 편하고 좋으나 앵글의 변화가 한정되어 무료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극단적으로 좁아진 화각으로 뭘 선택할까 하는 고민과 함께 선택된 좁은 화각의 피사체를 흔들림없이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핸드헬드의 움직임없는 훈련도 함께 해야만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왼손바닥은 초망원렌즈의 긴 바렐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오른 손가락은 카메라 그립을 단단하게 움켜지고 검지손가락은 셔터버튼 위를~ 또 한편으론 파인더 위의 펜타곤 헤드는 이마에 밀어붙인 채 피사체를 가장 흔들림없이 노려보면서 숨을..

산책·나들이 2017.09.18

온천천와일드_들고양이外

26배줌 후지 X-S1을 들고 나왔다. 접사와 망원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서다. 가을꽃은 세병교 아랫쪽으로 가야 몇컷 찍을 수 있는데 구 송월타올의 지하도 맞은 편 온천천 다리 위에 가다 멈춘 사람들이 개천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틀림없이 잉어나 오리들을 보고 있겠지....^^ 지난번에 만난 코스모스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추수끝난 고랑처럼 정리되어 금지줄만 쳐저있다. 오리꽁무니를 쫓아 오르내리다 다리밑에 웅크리고 있는 들고양이인지 야생고양이인지를 만났다. 도망가지도 않고 너무 여유로운걸 보니 도둑고양이 같지는 않다. 보기드문 짙한 회색빛이 사뭇 위엄까지 감돈다. 내가 다가가도 움직이질 않고 후지 X-S1의 줌을 당겨도 놀라는 기색이 없다. 덕분에 오랫만에 고양이 인물사진을 찍어본다. 201..

산책·나들이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