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나들이 36

[니콘 P7100] 부산경남경마공원 & 레트비분수

지난 토요일, 강서구에서 일을 마칠 때쯤 퇴근시간이랑 맞닥뜨려 차가 몹씨 붐빈다. 피크시간을 피하기위해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향했다. 해가 한뼘밖에 남지 않아 서둘러야했다. 그런데 왠걸 경마공원안에는 6차선도로가 뚫려있고 거의 절반은 주차장이고 아직도 퇴근?안한 차들이 수백대씩이나 있었다. 어디가 경기장입구인지도 모르겠고 남은 빛으로 말조각상을 찍기로 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크다랗고 역동적인 말을 탄 동상이 보이고 도로중간 작은 공원에도 말조각상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저녁해가 넘어 가기전 서둘러 몇장을 찍었다 말조각상을 보니 롯데호텔의 트레비분수가 생각나 내친 김에 서면 롯데호텔로 향했다. 도로변 말조각과 분수대는 등이 꺼지고 지하1층 상가광장에는 트레비분수가 밝게 켜져 있었다. 지난 봄 HS20EXR를 ..

산책·나들이 2012.10.15

올해 첫 벚꽃나들이가다...부산교대에서

2012년 4월7일 토요일. 집안일도 할 겸 휴가를 냈다. 오전에 볼 일을 끝내고 거제동 부산교대를 향했다. 가볍게 걷고 싶어 부산스럽게 멀리 가고 싶지가 않았다. 이맘 때면 일년에 한번쯤은 들러는 곳으로 유치원옆에 작은 꽃밭을 기억하고 있던 터다. 이날은 생각보다 특별한 날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작은 우리속에 한쌍의 커플비둘기와 하얀 백비둘기, 그리고 한쌍의 토끼와 토종닭을 만났다. 빨간 벼슬에 목털이 하얀 이 닭은 무섭기까지하다. 옆엔 꼬리가 까만 장닭이 어슬렁거린다. 그옆엔 작은 화분이 현관을 장식하고 유치원 진입로에는 훤칠한 대나무숲이 시원하게 보인다. 늘 그러했지만 벚꽃은 보는 그자체 외에는 찍어보면 실망하기 일 수다. 그래서 나는 작은 꽃송이들을 주로 찍는다. 큰 나무가지에서 반항아처럼 튀어나..

산책·나들이 2012.04.09

온천천, 어두워질 때까지...

2008년 5월 11일 찍은 것. 유채꽃이 한창 필 무렵 저녁 산책에서 찍었나 보다. 해가 지기전에 나왔지만 찍다보니 해가 기운다. 노출이 한창 부족한데 내공이랄 것도 없는 막샷으로 골라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해가 곱게 지고 온천천물이 유달리 맑아 보인다. 어두어 지자 자동차들이 하나둘 해드라이트를 켜고 공원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이 수준이면 ISO400 에 1/15초나 1/8초 정도다. 밝은 하늘이 들어가면 1/30초는 무난하니 그래도 다행이다. 니코르 18-70mm, 시그마 10-20mm.

산책·나들이 2011.01.10

오리궁뎅이 찍으러 온천천 가다...

2011년 1월7일. 토끼해 신년부터 어쩐지 부지런하다. 달리 부지런한 게 아니고 며칠동안 거의 매일 사진찍으러 다니거나 사진정리를 하니 하는 말이다. 날씨도 추운데 산책겸 온천천을 찾았다. 혹시나 하는 맘에 처다보니 다리밑에 오리가 보인다. 그저께 캐논 파워샷 SX30IS로 제대로 잡지못한 오리를 좀 찍어야겠다. 의외의 수확이 있을 지 모르니... 아니나 다를까 참새떼도 보고 백로도 보고 실패작도 건졌다....

산책·나들이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