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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이미지

어두운터라 애초 좋은 사진은 기대도 안했다. ISO800에도 잡히질 않는다. 1/25초가 고작이다. 18~70mm렌즈로 골라내는 수 밖에 없다. 집에 와서 보니 고스트이미지(ghost image)다.... 고감도에서 이미지는 흐르고 촛점이 맞지 않는게 태반이다. 그래도 촛점이 맞는 게 몇장 있다. 수시로 변하는 물줄기 광원에 촛점도 변화고 A모드에서 셔터속도도 제멋대로 변한다. 집에 돌아와서 확인하기까지는 결과치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재미있다. 한마디로 예측불허의 이미지. 마치 순간적으로 지나는 검은 유령의 흔적과도 같은 느낌이라 름하여 고스트이미지라 명명하였다. 니콘 D7000 니코르 18-70mm ED

음악분수와 함께

2009년 8월7일, 한창 더위에 새로 개장한 다대포해수욕장. 유난히 변덕스런 장마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 옛날 주차장자리에 음악분수를 만들었다. 저녁7시부터 9시까지가 공연시간이란다. 자리라도 앉으려면 더 일찍 가는게 상책이다. 음악분수가 끝나자 30분 동안 분수물놀이가 시작되어 음악분수보다 더 재미있다. 가족,연인,아이들 모두 관람의자를 박차고 분수속으로 뛰어든다. 애초 우의를 준비해온 하동(河童)들도 많다. 분수대 자리는 둥근 원형으로 4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바깥자리는 둥글게 관람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고성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맞추어 분수가 춤을 춘다. 공중으로 뿜어 올라간 분수줄기는 음악에 맞추어 박수소리를 내며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진다. 분수 바깥쪽에는 잘 정돈된 먹거리장터가 손..

2) 장가계의 비경-보봉호

장가계는 1년 365일중 200일은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다고 한다. 보봉호(寶峰湖 바오펑후)를 가는 날에도 가이드말대로 비옷을 사야만했다. 비옷은 한번입고 버릴 정도로 얇고 품질이 좋지 않았지만 운무와 비속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빗물과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조금이라도 보호해야만 했다. ▼ 보봉호풍경구(寶峰湖風景區)입구 ▼ 인공폭포-보봉호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만든 인공폭포 ▼ 보봉호수 가는길, 비류계봉(飞流界峰 페이류지에펑) ▼ 보봉호수에서 토가족(土家族 투자주)처녀가 부르는 환영의 노래, 노래는 문자는 없고 구전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 보봉호 입구의 인공폭포와 대나무정원

01)장가계의 비경-서호루

2009년 5월4일에서 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호남성 장사 (湖南省 長沙)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장가계(張家界)를 다녀왔다. 입소문과 여행가이드 책자에서 듣고 본 터라 약간은 기대가 되었다. 북경 표준시로 정확히 1시간 시차로 장가계로 버스 이동하던 도중 서호루(西湖樓)에 들러 일행과 함꼐 저녁을 먹었다. 서호루(西湖樓)-손님 3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종업원이 700명에 달하는 중국 최고규모의 식당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상해대세계(上海大世界) 기네스총부로부터 중국최고규모라는 축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서호루의 정문앞에 있는 익살스런 "술귀신(酒鬼)" 양조회사의 동상

소띠해 첫날 송정공수마을에서...

겨우 일출사진을 찍고 돌아가려니 길이 막혔다...송정쪽이고 기장쪽이고 2시간은 족히 걸리겠다. 떡본 김에 제사지내려니 날씨가 너무 춥다.....장갑낀 손끝이 아려온다. 그래도 기장 빨간 등대에서 가장 가까운 공수마을을 찾아 역광을 담아보았다. 플레어가 심하였지만 피할 길이 없다. 역광사진의 묘미를 담으려고 방파제의 바다낚시를 배경으로 몇장을 담았다. 니콘 D50 탐론 28-300mm

일출과 일몰 2009.01.04

2009년 기축년 일출풍경

게을러서 지난해에는 일출을 찍지 못했다. 올해도 추워서 엄두도 못냈는데 새해아침 6시40분에 눈이 떳다.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니 혹시나하고 부랴부랴 챙겨입고 7시에 송정길을 밟았다.... 송정등대에 도착하니 7시 35분이다. 여느때보다 사람이 많지 않고 해는 한뼘이나 떴으나 구름에 쌓여 아직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다... 운좋게도 올해는 일출을 보나보다하고 사람들과 함께 차거운 대기에 하얀 입김을 내불며 10여분 지나니 구름위로 밝은 기운이 순식간에 올라온다......

일출과 일몰 2009.01.04

레드오브비치, 해운대

2008년 9월9일 오후 2시경, 부산비엔날레를 하는 줄 알았는데 잘못 왔다. 무더위가 꺾이고 피서객이 떠난지보름도 넘어 모래사장이 무척이나 깨끗하다. 비치파라솔 하나없는 해운대비치에는 또다른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몇몇있다... 비치호텔 야외공연장인듯 내부를 붉은 천으로 가려놓았다. 붉은색이 이상하게 눈길을 자극하고 내부가 궁금하다. 파이프 오브제가 눈길을 끈다... 니콘 D50 탐론 28-300mm

비둘기와 구름

구름은 누구나 찍고 싶어하는 테마다. 그러나 멋진 구름은 늦은 여름이나 가을, 비온 뒤에나 만날 수 있다.구름을 멋있게 찍는 데는 제약이 많다. 주위 배경은 넓고 또한 멋있어야 하고 장비또한 광각계통이 적당하다. 광각렌즈의 넓은 화각이 보다 많은 구름을 응집하는(모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때론 망원줌렌즈로 부분적인 디테일을 잡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좌우간 장비 운운하는 것보다 멋진 구름을 만나는 것이 더 급선무이며 디테일이 날라가지 않도록 하려면 EV치를 언더(-)로 한두단계 조절해주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어제 오전 온천천에서 만난 이 구름은 여태까지 본 중에 깨끗하고 멋진 구름 중의 하나다. 곤충을 찍으려고 탐론 90mm마크로와28~300mm를 들고 나갔는데 구름을 찍고 말았다. 물론 다른 여..

구름이야기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