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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어두워질 때까지...

2008년 5월 11일 찍은 것. 유채꽃이 한창 필 무렵 저녁 산책에서 찍었나 보다. 해가 지기전에 나왔지만 찍다보니 해가 기운다. 노출이 한창 부족한데 내공이랄 것도 없는 막샷으로 골라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해가 곱게 지고 온천천물이 유달리 맑아 보인다. 어두어 지자 자동차들이 하나둘 해드라이트를 켜고 공원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이 수준이면 ISO400 에 1/15초나 1/8초 정도다. 밝은 하늘이 들어가면 1/30초는 무난하니 그래도 다행이다. 니코르 18-70mm, 시그마 10-20mm.

산책·나들이 2011.01.10

위해 해상공원(威海海上公園) 구름이야기

2007년 11월10일 해상공원에서 촬영하였다. 위해는 산동반도 끝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거리지만 날씨가 한국보다 좋았다. 이날따라 유달리 하늘이 맑고 구름도 많았다. 매주 주말이면 마터우 부두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해상공원(海上公園)도 모래가 있는 넓은 바닷가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풍경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본래 광각이란 하늘에 있는 구름을 측정하기(雲量測定)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D50] 시그마 10-20mm F/4-5.6

구름이야기 2011.01.08

오리궁뎅이 찍으러 온천천 가다...

2011년 1월7일. 토끼해 신년부터 어쩐지 부지런하다. 달리 부지런한 게 아니고 며칠동안 거의 매일 사진찍으러 다니거나 사진정리를 하니 하는 말이다. 날씨도 추운데 산책겸 온천천을 찾았다. 혹시나 하는 맘에 처다보니 다리밑에 오리가 보인다. 그저께 캐논 파워샷 SX30IS로 제대로 잡지못한 오리를 좀 찍어야겠다. 의외의 수확이 있을 지 모르니... 아니나 다를까 참새떼도 보고 백로도 보고 실패작도 건졌다....

산책·나들이 2011.01.07

민락동 공판장에서....

본래는 2010년 12월 30일에 구입한 캐논 PowerShot SX30 IS 화질과 줌 테스트하기 위해서 갈매기사진 찍으러 갔으나 전자식 뷰파인더가 너무 불편하다. 갈매기 클로즈업을 찍기위해서 구입했는데.... 작은 1/2.3" CCD라 그런가 오랜만에 기대를 걸고 샀는데.... 물론 노출을 -2/3~-1 정도 주긴했으나 날씨가 흐린 탓이지 색감과 화질이 안나온다 ...LCD뷰파인더도 그래서 속사성도 전혀 안나온다. 35배줌을 흥미롭게 생각한게 실수였다... 동영상은 제법이다. 녹화중 주밍이 마음대로 가변이 된다. 맑은 날 다시 한번 시험해보기로하고 혹시나 싶어 가지고 온 DSLR로 민락동공판장 선창가에서 맴도는 갈매기나 잡아보자..... 2011년 1월5일[D50] 28-300mm

플라이 하이 2011.01.05

쓰다오(石島 석도)동물원에서...

2007년 8월 여름, 중국 산동성 위해(威海 웨이하이)에 있을 때 산동반도 아래에 있는 석도(石島 쓰다오) 동물원에 친구들와 함께 간 적이 있다. 해안가 둘레를 동물원으로 만들어 둘러보는 데는 약2시간 가량. 매우 방대한 지역으로 한국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근처에 장보고 (張保皐)기념관이 있어 한국사람에게 더욱 유명하고, 군산에서 바로 가는 국제여객선이 있는 것 같다. 위해에서는 해안선따라 갔는데 근처에 해수욕장과 큰 풍력발전용 풍차가 수없이 있있던 걸로 기억난다. 무더운 여름 동물우리 가까이에서 클로즈업 하느라 땀을 흘린 기억이 난다. 게으른 탓에 3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정리를 해본다. 동물이름은 몇 개밖에 몰라 설명은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니콘 [D50] 탐론..

2011년 辛卯年 토끼의해 송정 공수마을 해돋이

2011년 토끼의 해란다. 범띠 다음의 해라 약간의 의미를 부여해서 올해는 좀 부지런해야겠다. 2011년 1월1일. 작년, 재작년에는 늘상 가던 해돋이를 게으른 탓에 빼먹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6시에 송정으로 향했다. 부산 날씨 치곤 매섭다. 손이 시려워 핸들을 잡은 어깨가 떨릴 정도다. 해운대에서 송정 들어가는 입구가 벌써부터 붐빈다. 모두들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전에 만큼 밀리지는 않는다. 며칠전 갔던 공수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언덕아래 공터에 자리를 잡으니 7~8명이 모였다. 6시 40분. 다들 폰카와 디카의 화면으로 찬 바다를 겨누는 시늉을 하고 있다. 2개의 촛불을 종이컵 안에 넣고 해가 뜨오르기만 기다리고 있는 정성스런 아주머니. 삼각대에 DSLR을 장착해 놓고 이야기..

일출과 일몰 2011.01.03

공수마을에서 새끼백로를 만나다...

왠일로 아침 8시에 해돋이 예행연습이라도 하듯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더 일찍이 일어나야 하는데 날도 춥고 행동이 굼뜨서 해가 한뼘이나 올라왔다. 여느때처럼 송정해수욕장입구 등대로 향했다... 해수욕장입구 포구에서 아침을 깨우는 어부들의 분주한 모습을 몇장 찍고 허전한 마음에 누가 기다리기라도 하듯 공수마을로 향했다.... 공수마을에서 몇장의 갈매기 사진을 찍고나니 뜻하지 않게... 아니 운좋게 새끼백로를 만나 아침요기를 한셈이다.... 두루미인줄 알았드니 검색을 해보니 백로란다... 아니 이 추운 겨울 바닷가에...어미도 아닌 새끼가...아무튼 다행이다 싶었다.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날다 앉고 다시 날다 앉고 3번씩이나 나를 기다린다.. 마침내는 좇다싶이 그놈을 날려 보냈다...그래도 새끼백로야! ..

플라이 하이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