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10일. 벚꽃나들이 하기에 좋은 맑은 일요일. 올해는 벚꽃을 찍어봐야지... 작심하고 동네골목을 누비다 사직공원으 찾았다. 사직운동장 둘레엔 그런데로 벚꽃이 만발하여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온천천의 유채꽃도 별로라서 사직운동장을 찾았다. 야구장뒤에 노인정이 있는 곳에 벚꽃이 제법 좋다. 우연히 계단위를 본 순간, 아빠가 흔들어주는 나무가지에 신이 난 2명의 꼬마천사가 눈에 띄었다. 파랑색과 분홍색을 입은 4살 가량의 두꼬마는 꽃잎을 쫓으며 마냥 계단을 오르내리며 즐거워 한다. 가만히 있어도 바람에 흣날리는 꽃잎을 따라 어디까지 쫓아간다. 이를 본 아빠는 벚꽃가지를 흔들어주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다. 작은 손바닥이 마주치고 얼굴엔 즐거운 미소가 가실 줄 모른다. 아빠 한번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