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49

해운대 새우깡갈매기

오랫만에 해운대 새우깡갈매기를 찍었다. 그것도 새해 첫주부터...그렇게 찍고 싶을 때는 한마리도 보이질 않더니... 할미와 함께 바다구경을 나왔다가 뜻밖에 만났다. 할미가 새우깡을 사다 달랜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새우깡을 두 봉지나 사왔다. 할미는 가만히 앉아서 새우깡을 던지며 갈매기를 부르며 논다. 그동안 돌아다니며 못찍었던 녀석들의 자태를 하나하나 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셔터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감도를 ISO400까지 올렸다. 오랫만에 푸짐한 갈매기떼를 보고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찍었다. 그러나 겨우 몇 십장 정도 건졌을 뿐이다. 갈매기사진에는 구도라는게 없다 그건 나중에 크롭시에 결정할 문제다. 갈매기의 예쁜 동작을 재빨리 프리징하는게 급선무다. 그후에 그리고 나중에 보고 지우고 보고 지우고....

갈매기의 꿈 2016.01.06

일광갈매기 one-by-one

송정을 가려는데 좌동 신도시 들어가는 고가도로 입구가 붐빈다. 갈림길에서 부울고속도로를 타고 일광I에 내려 일광해수욕장에 들렀다. 여름 한철 빼고는 언제나 한산한 일광해수역장이다. 그런데 못보던 조형물이 하나 생겼다. 이전에 있던 평범한 나무데크를 배모양으로 개조하여 조망대를 만들었다. 난간위에서 조망도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누군가가 새우깡을 던지니 몇마리 되지 않는 갈매기들이 원을 그리며 날아들곤 한다. 떼갈매기는 보이지 않고 멀리 바다위에 노닐고 있는 넘들이다. 가끔 새우깡을 던지는 손동작에도 날아온다. 한마리씩 한마리씩~ 전에 왔을 때보다 바닷물이 많이 깨끗해졌다. 여름에는 저쪽 해변 구석에서 제트보트도 타고 인양하기도 했는데.... 2015년 12월 27일 D7000 니코르 18..

갈매기의 꿈 2015.12.31

자갈치친수공간 새우깡갈매기

어제 올해 크리스마스를 지나쳤다. 여느때 같으면 하루 전날 광복동을 찾았을텐데...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리라 믿지만 못가니 그 또한 섭섭하다.... 그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할미와 함께 자갈치 어물전에 가다가 친수공간에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까욱~거리는 소리가 난다. 왠~일이야? 싶었는데 누군가가 새우깡을 던지고 있었다. 새우깡을 던질려고 해도 갈매기가 있어야 던질텐데.. 그 보이지 않던 갈매기가 오늘 왠 일로..... 아니나 다를까 바다에 던져진 새우깡을 집으려고 수십 마리가 난간주위를 선회비행을 하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각이고 빛이 부족한 겨울이다. 여느때처럼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감도(ISO)를 400까지 올려 셔속을 1/500초 정도로 확보했다. 이 정도면갈매기가 수면을 비행하면 1/12..

갈매기의 꿈 2015.12.28

공동어시장 갈매기와 왜가리

남항이나 자갈치에서 갈매기를 찍으려면 자갈치의 친수공간이나 충무동 새벽시장 부둣가도 좋으나 공동어시장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가까이서 갈매기와 왜가리를 찍을 수 있다. 생선 비린내를 맡고 달려드는 갈매기와 왜가리들이다. 생선포장 작업후 그 찌꺼기를 쉽사리 얻을 수 있는 곳이도 하다. 어시장 창고지붕이나 어선의 마스트는 그들의 좋은 휴식처이다. 반대편 창고위에서나 배에서 돌아오는 곳은 이곳 지붕위나 창고 선착장이 대부분으로 가까이서 생생한 갈매기의 날개짓을 포착할 수 있다. 2015년 6월20일 D7000 니코르 AF-S DX 18-300mm F3.5-5.6G ED VR

갈매기의 꿈 2015.07.06

수변공원과 마린시티갈매기와 친구들

갈매기를 찍으려면 해운대백사장의 새우깡 갈매기나 광안리 수변공원(사실상 마린시티의 맞은편)이 최적이다. 그러나 이날따라 센텀시티 즉 더베이101과 조선비치호텔앞 다리에서도 좋은 갈매기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리 난간에서 기다리면 갈매기를 위에서 밑으로 검은 바닷물을 배경으로 노출을 -1/3~2/3EV정도 언더로 줄이고 셔터속도를 1/500초정도 확보하면 패닝샷으로 갈매기의 비상이나 날개짓 포즈를 충분히 프리징시킬 수 있다. 더베이101앞에는 이날따라 검오리과 바다물병아리가 노닐고 있는 것이 보었다. 2015년1월244일 D7000 니코르 18-300mm F3.5-5.6 ED VR

갈매기의 꿈 2015.02.06

영덕구계 갈매기

토요일 경북 영덕에 배송 할 일이 생겨 11시쯤 동해안 해안선 도로를 타고 가다 영덕군 구계에서 바닷가 암반에 갈매기 수십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일이 먼저라 배송을 끝내고 내려오다 아까 이곳 구계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수 십마리의 떼갈매기라 노칠 수 없어 허겁지겁 내려 한시간 가량 찍었다. 날씨가 흐렸지만 디테일을 살리려고 ISO감도를 올리지 않고 찍기로 했다. 모래사장에 앉은 녀석들을 찍고 나서 방파제 암반에 앉은 녀석들을 찍으려고 접근하였으나 미끄럽고 위험하여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방파제 암반과 갈매기의 배경인 하늘과의 명암대비가 너무 심하여 그다지 예쁘지 않을 것 같았다. 경북 영덕은 부산에서 약 150km 3시간 거리다..

갈매기의 꿈 2014.04.26

청사포갈매기3 外

청사포는 갈매기 사진 찍기에 좋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갈매기 사진은 갈매기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야한다. 그것도 동트는 아침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갈매기에게도 기상하는 시간이다. 아침기운을 받으며 워밍업하며 힘찬 선회비행을 하는 장면은 언제 보아도 활력이 넘쳐 보는 이도 즐겁다. 다른 곳에서는 (사실 간 곳이 별로 없지만 ..) 이런 클로즈업한 장면을 찍기가 힘들다. 그중에서는 가장 나은 곳은 자갈치 친수공간이 접근성이 가장 좋으나 인위적인 공간으로 자연스런 갈매기 비행장면과는 거리가 있다. 허지만 도심에서 가장 가깝게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갈매기가 한쪽 구석에 들어간 풍경사진을 찍을 만한 곳은 없을까? 청사포는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 하나가 고작으로 게다가..

갈매기의 꿈 20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