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49

물만골 황매화

물만골에 황매화가 서너군데 피었다. 말그대로 노란매화로 멀리서 보아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축축 늘어진 가지에 작은 초록잎에 지름이 20mm 남짓한 유달리 노란 꽃이 달려 있는데 단조로운 꽃잎 5장 정도로 된 것은 그냥 황매화, 여러 장의 꽃잎이 겹겹이 싸인 것인 겹황매화다. 모두 구분없이 황매화로 부른다. 오늘 찍은 것은 모두 하나같이 겹황매화로 송이가 도톰하여 보기에도 좋다. 물만골마을은 비탈길 양옆으로 왼쪽은 언덕이고 오른쪽이 계곡마을로 내려가는 내리막길로 아기자기한 집들이 꼬불꼬불 길따라 붙어있다. 집집마다 작은 꽃나무 두어개씩은 전부 장식으로 가꾸고 있어 쉬엄쉬엄 돌아보면 매우 정겹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대부분 가업에 종사하러 나가고 집주위에는 인기척이 없고 조용하며 작은 꽃나무만 마당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