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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절,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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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를 가다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평소에 운문사에 다니시던 누님이 오랫만에 함께 가잔다. 부산역앞 택시승강장이 있는 곳, 올림픽호텔이 있던 곳에서 운문사행 버스가 10시에 출발한단다. 시간에 맞게 갔으나 가는 사람들이 많아 버스통로에 간이의자에 의지하여 거의 2시간이나 걸려 운문사 입구에 도착했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으나 운문사입구에 내리니 맑은 공기와 하늘에 금새 기분이 상쾌해졌다. 가을 단풍 구경을 왔는지 왠 사람들이 이리 많노? 하지만 없는 것보다 더 구경하는 기분이 날꺼다... 경내를 둘러보니 두어번 온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처진 나무는 누님의 설명이 없었으면 지나칠 뻔 했다. 아래로 내려 뻗은 가지에 받침목까지 해놨다. 누님과 함께 인증샷도 찍었다. 비구니절답게 경내가 참으로 아담하고 깨끗하다...
부산 홍법사를 가다 부산 두구동에 있는 홍법사(弘法寺)를 누님과 함께 갔다. 두구동 화훼단지입구로 들어가 작은 다리에서 좌회전하여 개천길을 곧장 따라 가면 나온다. 홍법사의 아미타대불은 그 크기가 노포동에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하다. 노포동에서 양산 덕계나 울산 가는 길을 택하면 항상 우측에 차를 따라 오며 보인다. 노포동 전철역앞에는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노포동에서도 산책삼아 갈 수 있는 거리로 2km 정도 금정천 개천변을 따라 불상을 보며 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절과는 달리 늘직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저만치 앞에 보이는 거대한 부처님상이 원형의 4층 건물 대웅전위에앉아 계신다. 마당 입구에 있는 눈막고 입막고 귀를 손으로 막은 동자상이 대웅전 본당에도 등형상으로 앉아 있다. 재미있는 홍..
다시 가본 장안사~~!! 부산시 기장군 장안면 소재 장안사를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초록여름이라 그런지 모든게 생기가 나고 새로워진 것 같다. 전에는 조그만 연못이 있어 수련과 개구리를 찍은 기억이 있다. 4인동자상도 처음보고 저 배불띠기부처들도 생소하게 보였다. 몇년만에 온 것일까? 장안사가 훨씬 깨끗해지고 아담해지고 뒷뜰도 시원스레 트여있다. 누님이 잠시잠시 합장을 하는 동안 나는 서둘러 사진을 찍었다. 저 3개의 여의주도 전엔 못보던 것들이다. 장안사는 절보다 장안사계곡이 더 유명할 정도로 여름피서 가기에 좋다. 계곡은 굴곡이 없어 평평하고 자갈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는 더 없이 좋다. 머리위에 늘어진 큰 나무가지는 계곡을 덮을 정도로 울창하여 그늘에만 앉아 있어도 시원하다. 계곡의 길이도 길어 언제나 가도 반겨주는 ..
금련산 금선석탑(金仙石塔) 지난달 산보삼아 황령산 둘렛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안내되어 들러게 된 곳이다. 이름하여 금선석탑(金仙石塔)이다. 작은 암자인줄 알았더니 절채도 없고 전부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석탑이 자그만치 300여개란다. 한여름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내가 만난 사람은 바로 김..
서운암, 된장마을 양산통도사 가던 날 누님과 함께 통도사 능소화를 찍고 다시 산쪽으로 1km정도 올라가면 좌측에 서운암이 나온다.갈래길이 나오면 좌측으로만 두번 꺽으면 서운암이다. 암자로 보다 된장으로 유명하다. 된장마을이 여러개 집촌해있는게 아니라 서운암이 유일하다. 이름을 그렇게 붙여보았다. 한 군데에 대략 100여개 3군데 약 300여개의 된장독이 질서정연하게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물론 뒤에 삼천불전도 있고 서너채 절도 있다. 절은 전에도 가본 적이 있어 이번에도 된장독이 있는 곳과 야생화가 있는텃밭을 둘러보았다. 매년 야생화를 새로 심는데 올해는 야생화가 별로다. 백접초와 까치수영 등 몇가지의 야생화와 쓰러져있는 팻말만 있을 뿐이다. 2014년 6월29일 니콘 D7000 니코르 18-300..
양산통도사의 능소화 1년만에 양산통도사를 찾았다. 지지난 겨울의 앙상한 통도사는 을씨년스러웠지만 무르익은 몸날에 신록이 우거지고 날씨도 맑아 참배객과 나들이객이 많았다. 6월의 마지막 봄나들이로 누님과 함께 구름다리를 건너 통도사 경내로 들어섰다. 누님은 참배를 하고 나는 해우소옆의 담벼락에 핀 능소화와 유달리 맑은 나리를 찍었다. 기념품점을 들른 다음 대웅전, 극락보전,관음전 등을 찍고 대웅전옆으로 헌다제를 하는 뒤뜰로 가는 도중 동전연못의 동전을 찍었다. 통도사에는 2개의 돌다리가 있는데 맨앞의 작은 다리와 높다란 구름다리가 있다. 아치형의 구름다리를 멀리서 찍으면 푸른숲의 배경과 분리되어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가 된다. 멋진 풍경사진을 달력에서 본 적이 있다. 마침 다리아래 개울가에서 놀고 있는 한가족이 풍경을 더해준..
하얀연꽃절_사직동 본래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더파크"가 4월24일부터 개장하여 오늘 가볼려고 나섰지만 오후3시에 초읍동 대공원앞은 이미 차량으로 붐벼 교통경찰과 해병대전우회 자원봉사원들의 안내없이는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검색하여 알아본 요금 성인 19000원도 그렇거니와 동물원을 누..
언양 송운사미타대석굴(대웅전) 언양 자수정동굴나라의 구경을 마치고나서 밖을 나오니 벌써 해가 저물어 저녁이다. 주차장으로 향하다 옆을 보니 송운사미타대석불이란 간판이 보인다. 날이 저물어 그냥 가려하다 언제 다시 올까 싶어 들려보기로 하였다. 석굴에 절이? 호기심과 함께 철제 계단을 밟고 100m정도 오르니 암반입구에 간판이 보인다. 다른 절처럼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으나 거치른 암반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혀 불상이 보이고 드디어 노란 지붕테두리를 한 대웅전입구가 보인다. 사람키만한 입구에 들어서니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부처와 불상을 모셔놓았다. 습기가 찰 듯한데도 전혀 축축함을 느낄 수 없고 독성단, 산왕대신, 용왕대신. 천수천안(千手千眼)관세음보살 등을 정갈하게 모셔놓았다. 그중에서도 천수천안은 자수정동굴안에서 본 것과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