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광양->하동 화개장터를 들러오다 마지막으로 간 구례 지리산 화엄사다. 10여년 전에 친구와 함께 온 기억이 난다. 그때는 여름이라 주차장이 있는 화엄사계곡 개울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대나무 숲도 보여 지금보다 푸르름이 한층 더 했던 것 같다. 천년고찰 화엄사의 풍경은 저녁이라서 그런지 고즈녁하다. 우선 화엄사 경내로 들어서면 처음 느끼는 것은 유래깊은 사찰에서 풍겨나오는 위엄이다. 넓은 마당에에 낡은 듯한 채색되지 않은 절채의 자연스런 모습은 지리산 자락의 풍광을 그대로 깔고 앉았다. ----------------------------------------------------------------------------------------------------- 화엄사의 연혁에 대해 잠깐 빌어오..